[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극 '리어왕'을 통해 기네스 등재에 도전한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연습실에서 연극 '리어왕' 연습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윤완석 총괄프로듀서, 김시번 연출, 배우 이순재, 권민중, 서송희, 지주연, 임대일, 염인섭, 최종률, 김현균, 김선혁, 박재민, 박용수, 길지혁, 오용석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연극 '리어왕 : KING LEAR'은 전 회 차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는 이번 공연에서도 리어왕 역을 단독으로 맡아 무대를 책임진다. 1934년생 만 87세다.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그의 마지막 '리어왕'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을 앞두고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윤완석 프로듀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셰익스피어 연극 무대에 오른 최고령이시다. 이번 공연 끝나고 기네스에 신청 계획 중이다. 그것도 획기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순재는 "기네스는 중요한 게 아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리어왕'은 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