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정치권에서는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과거 발언부터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막말까지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논란이 커졌다. 현충일을 앞두고 연이은 사건이 물의를 빚자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 이사장이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천안함 자폭' 과거 발언이 불거지자 9시간 만에 사퇴했다. 권 수석대변인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부하 다 죽이고 어이없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졌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와 같은 중대한 잘못을 범했는데 대표가 그냥 말 한마디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겠다' 이런 정치적 레토릭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스스로 무고함을 밝히도록 잠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이나 당원이 바라보기에 여러 논란의 여지가 적다고 덧붙였다. 

사퇴 요구가 부당하다는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이 대표 사퇴가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지금의 분란과 당의 부조리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응축하는 부분이 이 대표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는, 퇴진하는 것만이 당의 부조리를 제거할 수 있고 당이 혁신해 나아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끝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그는 "그렇게 버티면 버틸수록 이 대표 주변의 맹종파들이 더 강경으로 치달을수록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 속으로 또 분란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분란을 막고 소위 세간에 떠도는 분당 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당의 단합을 위해서도 이 대표의 퇴진이 빨리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안팎의 상황이 민주당이 망하는 길로만 가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현 상황에 대표께서 대국민, 당원 대상 사과를 하고 천안함 함장에 대한 비난도 사과하라 요구했다"며 "모든 것을 대표 책임으로 돌리고, 또한 천안함 함장 발언은 혼잣말이라 변명하면 국민을 무시하는 언행이며 이는 당과 대표를 위하는 길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하는 정치탄압이 겹겹이 쌓여 가는 이때 잘하지는 못할망정 실수하면 누가 박수를 치겠냐"며 "자중자애 바란다" "대표는 사과하고 끊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대표가 언제나 책임져야 한다며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 역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