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7일-8월 6일 대학로 나온씨어터 공연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 선정작

사진=연극 '도비왈라' 포스터
사진=연극 '도비왈라' 포스터

[문화뉴스 임효정 기자] 이왕혁 작가의 연극 '도비왈라'가 오는 27일부터 공연된다.

연출을 겸한 이번 작품은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갠지스 강변에서 온종일 고된 빨래 노동에 시달리는 도비왈라(빨래꾼)들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에겐 '불가촉천민'으로 익숙한 달리트(dalit)들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평생을 가난과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흥미로운 건 이들 사이에서조차 '세탁-다림질-배달'이라는 또 다른 계급과 차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왕혁 작가는 "이 부조리한 세계는 왜 변하지 않는 것인지, 관객들과 함께 사유해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우리에겐 여전히 낯설지만 흥미로운 인도의 문화들을 리드미컬한 대사와 움직임을 활용해 볼 때는 즐겁고, 나가서는 고민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도비왈라'는 2021년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의 초연 이후 약 3년을 걸쳐 탄탄히 발전시킨 작품이다. 평론가 김일송은 "훌륭한 연극의 조건이 희곡이라면 '도비왈라'는 훌륭한 연극이다"라는 평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연극 '도비왈라'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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