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4일 부산문화회관, 6일 경기아트센터 공연

사진='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주)마스트미디어 제공
사진='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주)마스트미디어 제공

[문화뉴스 임효정 기자]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작년에 이어 오는 10월 또 한 번 한국 무대를 찾는다.

헝가리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는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이후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음악에 대한 학업을 이어갔고, 1970년대에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했다.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통찰력과 그 안에서 자신의 음악적 개성을 드러내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쉬프는 음반 작업에도 꾸준한 열정을 보였다. 특히 그의 '바흐: 영국 모음곡' 음반은 최우수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큰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그가 발표한 베토벤, 쇼팽, 슈만 등의 작품을 담은 수많은 명반들은 현재까지도 클래식 음악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흐 해석의 권위자',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안드라스 쉬프는 국내에서도 '믿고 가는 안드라스 쉬프'로 통하며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공연이 이번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를 두고 '바흐 스페셜리스트', 혹은 '베토벤 해석의 최고 권위자'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안드라스 쉬프는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또한 정확하고 세밀한 분석과 타건, 투명한 빛깔의 음색으로 전 세계 관중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충만한 그의 공연은 관객들의 마음을 매번 사로잡는다. 단순히 기교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음악사 안에서 특정 사조, 특정 작곡가, 특정 작품이 지닌 특성을 연주에 녹여낸다. 쉬프는 화려함보다는 그가 추구하는 음악의 정수를 담백하고 따뜻하게, 그러나 그 누구보다 완벽한 연주로 구현해 내는 데 집중한다.

한편 본 내한 투어는 오는 10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4일 부산문화회관, 6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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