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멤피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초연 개막
'오페라의 유령' 서울, '그날들' 10주년, 6년 만 컴백 '3일간의 비' 등 기대작 多

사진=뮤지컬 '멤피스' 포스터
사진=뮤지컬 '멤피스'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7월에도 공연 팬들을 설레게 할 다양한 뮤지컬, 연극 작품들이 개막한다

먼저 뮤지컬 '멤피스'가 한국 초연을 시작한다.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널리 알린 전설적인 인물,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음악은 전설적인 록그룹 본조비의 창립 멤버이자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맡았다. 대본은 '아이 러브 유', '올슉업', '폴링 포 이브' 등의 작가 조 디피에트로가 썼다. 201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오케스트레이션 4개 부문에서 수상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한국 초연은 DJ 휴이 역에 박강현, 고은성, 비투비(BTOB) 이창섭, 펠리샤 역에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부산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페라의 유령'이 7월부터는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계적 히트 뮤지컬이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린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조승우, 전동석,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하며, 서울 공연부터는 유령 역에 최재림이 합류한다. 7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사진=뮤지컬 '그날들', '태권, 날아올라', '트레드밀', '오즈' 포스터
사진=뮤지컬 '그날들', '태권, 날아올라', '트레드밀', '오즈' 포스터

10주년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 '그날들'도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 故 김광석이 불렀던  20여 곡의 명곡들로 만든 주크박스 형식의 창작 뮤지컬이다.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지창욱, 오종혁, 김건우, 갓세븐(GOT7) 영재 등이 출연한다.

태권도와 뮤지컬의 만남으로 가족 관객을 사로잡았던 '태권, 날아올라'가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27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재연 무대를 펼치며, 하와이로 떠난 사진신부들의 연대기를 그린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도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재연 무대를 갖는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오즈’가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17일까지 대학로 TOM 2관, 지난 가을 화제를 모은 2인극 버디 뮤지컬 '트레드밀'이 오는 7월 2일부터 9월 17일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포스터
사진=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포스터

연극도 기대작들이 많다.

웨스트엔드 신작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은 오는 7월 19일부터 9월 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국내 초연을 시작한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펼쳐지는 두 젊은 커플의 대화로 이뤄진 작품이다.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으며,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신작 연극 수상 등으로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한국어 초연은 아이비, 박지연, 최영준, 김지철 등이 출연한다.

사진=연극 '3일간의 비', '라스트 세션' 포스터
사진=연극 '3일간의 비', '라스트 세션' 포스터

6년 만에 돌아오는 '3일간의 비'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1995년과 1960년대의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세대의 진실을 들여다 본다.

배우들은 네드와 워커, 라이나와 낸, 테오와 핍을 모두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하니),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라스트 세션'도 돌아온다.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프로이트 역에 신구, 남명렬, 루이스 역에 이상윤과 카이가 나선다. 7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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