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창작 뮤지컬
EMK "K-뮤지컬 저력과 확장성, 새로운 반향 가져올 것"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다카라즈카 가극단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다카라즈카 가극단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국내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일본의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공연으로 현지 관객과 만났다.

1일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창작 뮤지컬 시리즈 EMK 오리지널의 세 번째 작품인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지난 23일 일본 도시마 구립 예술 문화 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일본을 대표하는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엑스칼리버’는 EMK가 2019년 주최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곡가 프랑크 와일드혼을 비롯한 창작진이 만든 작품이다.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평범한 청년인 아더가 혼란과 혼돈을 극복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올해 109주년을 맞은 일본 전통 공연단체이자 모두 여성 단원으로만 구성된 단체다. 오랜 시간 계승해온 전통적인 문화와 운영 체제를 통해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다카라즈카 가극단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다카라즈카 가극단 제공

이번 '엑스칼리버' 공연은 다섯 조로 나뉜 다카라즈카 가극단 중 소라구미의 새로운 콤비 세리카 토아와 하루노 사쿠라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도 기대감을 더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로부터도 호평을 얻었다.

제작사 EMK의 해외 배급 총괄을 담당하는 김지원 부대표는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109년 만에 한국 최초로 성사된 무대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라며 "우수한 작품성의 K-뮤지컬이 지닌 저력과 확장성이 근 시일 내에 새로운 반향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최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카라즈카와 접목해 새로운 극으로 탄생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가극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공연 협력은 물론, 자사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 벨류체인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5일까지 도쿄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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