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킹구르 올라프손 피아노 리사이틀'
오는 12월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예정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 연주

사진= '비킹구르 올라프손 피아노 리사이틀'/ 마스트미디어 제공
사진= '비킹구르 올라프손 피아노 리사이틀'/ 마스트미디어 제공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현대적인 연주와 해석으로 현 시대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한국 무대에 선다.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비킹구르 올라프손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올해 10월 발매될 음반에 담길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며 올라프손이 생각하는 음악의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크하고 예술적인 감성으로, 모든 음반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5년만의 내한 소식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모던한 해석, 감각적인 표현을 자랑하는 올라프손의 예술성은 음반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앨범 커버 디자인부터 작품 해석까지 그 무엇 하나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올라프손의 앨범은 필립 글래스, 바흐, 모차르트, 드뷔시와 라모까지 다양한 사조에 속하는 작곡가들의 여러 작품들이 때로는 표현의 재해석으로, 때로는 작품 자체의 재해석으로, 독특하지만 한결같이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해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올라프손의 개성적인 음악세계가 점점 단단하게 구축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라프손의 음반에서는 그의 영민한 독창성과 기획력을 볼 수 있는데, 'Johann Sebastian Bach' 음반에서는 작품 수록곡들의 배열을 달리하여 그가 생각하는 바흐 작품의 단편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음악적 맥락을 소개하거나, 가장 최근 발매되었던 'From Afar' 음반에서는 전체 수록곡을 화려하고 명료한 소리의 그랜드 피아노와 부드럽고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업라이트 피아노로 녹음하여 더블 앨범 구성으로 발매하는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많은 음악적 고민들이 녹아 있는 음반들을 통해 그는 누적 스트리밍 2.6억회 이상, 2019년에는 BBC 뮤직매거진 어워즈 최우수 악기상, 전체 앨범상을 수상하였고,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로도 선정되었으며, 2023년 올해 역시 오푸스 클래식 어워드에서 올해의 기악 연주자 부문을 포함하여 세 가지 부문에 후보로 등록되는 등 계속해서 클래식 음반계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사진= 비킹구르 올라프손/ 마스트미디어 제공
사진= 비킹구르 올라프손/ 마스트미디어 제공

2018년 내한 이후, 5년만의 한국 무대에 서는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 ‘기존과는 다른 바흐 스페셜리스트’라고도 불리는 올라프손은 바흐의 곡을 연주할 때 특히 개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바흐 음악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섬세하고 서정적이면서도 어느정도 절제된 바흐를 구현해낸다.

올라프손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건반 음악 중에서도 손꼽히는 비르투오조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한다. 또한 이전까지는 대성당에서 울려 퍼질 법한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으로 생각되었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참나무 그림처럼 여전히 웅장하지만 그 속에 생동감이 가득하고, 음악이 진행되며 느껴지는 경이로움이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음악적 산소를 공급받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고도 말하며 새로운 해석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곡은 올라프손의 올해 10월 발매될 음반의 레퍼토리로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고, 올라프손은 “25년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꿈꿔왔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 곡에 큰 애정을 보여왔다. 이번 음반에 사용된 흑백 사진은 그 자체로 그가 음악에 담고자 한 아이디어의 연장선이며, 시대를 초월한 분위기의 사진들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내재된 빛과 그림자의 인상을 표현한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로 오는 12월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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