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프리다' 통해 4년여만 뮤지컬 무대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사진=뮤지컬 '프리다' 배우 알리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뮤지컬 '프리다' 배우 알리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가수 알리가 '프리다'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이 참석했다.

2022년 초연된 '프리다'는 어둠에 당당히 맞선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극작, 연출을 맡은 추정화를 비롯해 작곡, 편곡, 음악감독 허수현, 안무가 김병진 등이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했다.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역에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가 출연한다.

알리는 2019년 '레베카', 2020년 웹뮤지컬 '킬러파티' 이후 약 4년여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너무 떨렸다"고 전한 그는 "처음에 연락이 왔다는 얘기 듣고 너무 좋았다. 근데 김소향 배우의 무대를 보고는 못 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2주 정도 도망다녔다"며 부담감에 출연을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출연 결정 이후에도 떨림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포스터 촬영 때까지도 두려웠다. 13명의 여인들이 다 같이 영상을 찍는데 워킹만 해도 그 아우라가 대단했다"라며 "바나나 하나 먹고 다음날까지 뭘 못 먹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인생에 있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다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여기로 이끌었다"라며 "두려움이 클수록 한 걸음씩 내려놓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좋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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