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프리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토로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이 참석했다.

2022년 초연된 '프리다'는 어둠에 당당히 맞선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극작, 연출을 맡은 추정화를 비롯해 작곡, 편곡, 음악감독 허수현, 안무가 김병진 등이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했다.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역에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가 출연한다. 특히 김소향은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됐다.

다시 만난 프리다를 연기하는 것에 관해서는 "프리다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 인생에서 고통이 있었고, 그와 맞닿은 지점들이 있었다"라며 "교집합을 찾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초연과 달라진 점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꼽았다. 김소향은 "초연도 참여했고, 가장 언니이기도 하다. 프리다를 너무도 사랑하는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간으로, 배우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뮤지컬은 무대 밖에서도 함께 하는 작업이다. 얼마나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돼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