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미용인 종합 협업플랫폼'을 지향하는 스타트업 '케미티드(대표 유주호)'가 최근 회원 가입사 250개 매장을 돌파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케미티드는 전문 미용인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 미용 브랜드 등이 연대한 플랫폼이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뛰어난 품질 ▲서비스 다양성 ▲가격 경쟁력을 달성하는 것이다. 

케미티드는 영어로 미용인 '뷰티'(Beauty)에 대한민국를 상징하는 알파벳 K를 붙이고, 거기에 리미티드(Limited)를 덧붙여, "K-뷰티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케미'가 좋다는 의미도 담아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미용인구는 약 15명 이상이며, 미용실의 숫자는 약 10만 개에 달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전체 미용실의 약 90%가 5인 이하의 소상공 미용실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선호도가 늘어 1인 미용샵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또  과거처럼 대형브랜드샵에서 수년 간 도제식 교육을 거치지 않고, 단기 교육으로 바로 미용실을 창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소상공 미용인은 대형 브랜드와 달리 최신 헤어/디자인 교육과 미용 물품 수급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교육과 다양한 미용 물품을 확인해야 할 시간과 비용이 부족하기 때문. 미숙한 운영 문제 등으로 최근 페업률이 높아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헤어 관련 미용테크와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케미티드가 대안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미용인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손을 잡았다. 

▲한국·일본·동남아까지 국내외 총 20여 개의 미용실을 두고 있는 파란코리아 출신 유주호 대표 ▲국내에 30개의 매장을 둔 26헤어 유성민 대표 ▲인공지능 뷰티테크 '퓨처뷰티'에서 실무를 겪은 이상훈 프로듀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엘르독'에서 엑싯한 경험이 있는 이명찬 CMO ▲스타트업 IR 전문가 장나영 CSO 등이 합류해 협업 플랫폼 제작을 통한 미용인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케미티드는 가입한 회원사에게 ▶온오프라인 교육 ▶구인구직▶ 인테리어 컨설팅 ▶제품 후원 및 협찬 ▶법률·회계·마케팅 상담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제품과 교육 서비스는 소상공 미용실에 당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상 약 300만 원 가랑 매달 재료 구입에 비용을 쓰는 미용실 같은 경우, 케미티드가 제공하는 매주 1회 타임딜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신 제품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해졌다. 미용 물품 제작사 역시 전국 각지에서 가입한  케미티드 회원 매장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돼 방문 판매 시간을 줄이고 효율이 있는 영업 환경이 가능해졌다. 

유행 변화가 많은 헤어 미용업은 주기적인 교육이 필수다.  케미티드는 홈페이지에 자제 온라인 교육쇼핑몰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헤어 디자이너들의 수준 높은 수업을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위와 같은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던 미용 업계에서도 케미티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현재 8개 광역시에 오프라인 교육과 컨설팅을 맡아 줄 지사가 설립이 된 상황이다. 대형 브랜드를 포함한 250개의 매장이 회원사로 참여했고, 회원에 가입한 헤어 디자이너도 1000명을 넘어섰다. 

케미티드 유주호 대표는 "피부나 성형 등 다른 미용 분야는 IT기술 등이 접목해 더욱 더 시장을 키우고 있지만, 골목 상권 규제 등과 같은 특수한 배경이 있는 헤어 비용은 좀처럼 그럴 기회가 없었다"면서, "매일매일 성장하는 스타트업 DNA를 헤어 분야에 심어줄 수 있는 미용인 종합 협업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케미티드는 오는 11월 13일 서경대에서 헤어살롱의 성장과 디자이너의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 최초 스타트업 경영 DNA를 접목시킨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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