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 시작
류정한, 옥주현, 웬디 등 출연...첫 무대 소감 전해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배우들이 소감을 전했다.

'레베카'는 지난 19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일곱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연출은 첫 공연을 마치고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공연이 10년이나 됐다는 게 믿기 힘들다. 10년 동안 ‘레베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다시 찾아와 주신다는 게 정말 기적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10주년을 위해 다시 재건되고 다시 제작된 부분이 많다. 첫 공연 때보다도 훨씬 더 신선해 보인다. 한국에서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주신 제작자 분들, 배우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막심 드윈터 역에는 류정한, 민영기, 에녹, 테이가 출연한다.

류정한은 "10주년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다. 한 작품이 10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다는 건 배우로서, 관객으로서 모든 분들이 뿌듯해하고 즐거운 일이다"라며 관객들에게 공을 돌렸다.

민영기 역시 "오늘 여러분들의 큰 박수와 환호성 덕분에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 드린다. 마지막 공연인 11월 19일까지 안전하게 열심히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박수와 기도 부탁 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에녹은 "몇 개월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는데 처음 노래를 부르게 됐을 때 살짝 뭉클하더라.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한 자리였고, 정말 행복한 자리였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는 자리였다"며 "처음 공연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테이는 "늘 소원하던 작품이었는데, 10주년 기념 공연에 새로운 막심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앞으로 무대에 설 날들이 남아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첫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댄버스 부인 역은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가 맡는다.

신영숙은 "10년 동안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오른 댄버스로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10년 간도 노련한 댄버스를 보여드릴 터이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이번 시즌에도 열렬히 격하게 반겨주시고 환영해 주신 관객들에 대한 감사함을 안고 더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평생 잊지 못할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댄버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리사는 "뮤지컬 ‘레베카’는 최고의 제작사와 스태프, 배우들이 모두 모인 작품이니 만큼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공연이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마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은아는 "아무것도 아닌 저를 환호해 주시고 저의 댄버스를 사랑해 주시고 10주년 무대에 영광스럽게 설 수 있게 해 주신 건 관객 여러분들 덕분이다. 최고의 공연을 선사해 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나(I) 역은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레드벨벳 웬디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김보경은 "10년 전에, 10년 후에도 '나(I)' 역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초연에 굉장히 고생하면서 연습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 연습을 시작하니 몸이 그때의 기억을 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오늘 관객 분들의 환호가 제게는 큰 선물이다. 정말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지혜는 "'레베카'는 정말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공연이다. 관객 분들께서 그만큼 집중해서 봐주시기 때문에 매 공연 에너지를 느끼며 공연을 하고 있다. 항상 소중히 처음처럼 매 장면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며 애정을 밝혔다.

이지수는 "'레베카'라는 공연을 너무 하고 싶어서 세 번 만에 합격해서 무대에 서게 됐다. 어렵고 힘든 역할일 수 있지만, 작품이 '나(I)'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것처럼 저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웬디는 "항상 마음 속에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레베카'로 이루게 되어 기쁘다. 스태프, 배우, 그리고 관객 분들 덕분에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른 떨림과 설렘을 전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한편 '레베카'는 사고로 아내를 잃은 막심 드 윈터가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두 사람이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선보인 뮤지컬계 대표 콤비 미하엘 쿤체 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에 의해 탄생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는 흥미로운 이야기, '레베카', '신이여' 등 중독성 강한 넘버가 특징이다.

오는 8월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