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김지운 감독이 영화 '거미집'에 특별 출연한 배우 정우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는 재미도 큰 영화다. 특히 김지운 감독, 송강호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서 만났던 배우 정우성이 깜짝 출연해 연기 앙상블에 방점을 찍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운 감독은 "배우로서의 존경 같은 게 있다. 앞서 '밀정'에 이병헌이 나왔던 것처럼 이번엔 정우성이 했으면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놈놈놈'이 영화적 로망이 많이 투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참여한 스태프, 배우들 다 지금까지 다 잘 만나고 있다"며 "나중에 송강호가 다른 두 사람의 영화에 나온다면 '놈놈놈'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되지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