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과 필하모니아의 감동적인 만남
조성진,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거장 반열 입증

사진= 조성진, 필하모니아와의 환상적인 협연으로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사진= 조성진, 필하모니아와의 환상적인 협연으로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문화뉴스 김현석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꾸몄다.

주영한국문화원은 9월 24일(일)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인정받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가 자신의 고향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6번을 지휘하며 시작되었다. 이어 조성진이 소련의 격동기 속에서 피어난 천재 음악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현란한 색채와 기교, 서정성과 유머가 한데 섞인 작품으로 구소련에서 탄생한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걸작으로 손꼽힌다.

조성진은 필하모니아의 서정적인 현악 선율에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연주를 더해 협주곡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또한 필하모니아의 수석 트럼펫 연주자인 제이슨 에번스의 익살스러운 독주가 조성진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주와 대비를 이루며 매력을 더했다.

산투 지휘자와 완벽한 호흡 속에 그 어느 무대보다 자신감 있게 오케스트라를 리드한 조성진의 열정적인 연주가 끝나자 로열페스티벌홀을 가득 메운 객석에서는 열렬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조성진이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였음을 입증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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