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전기 다룬 작품...국내 초연
11월 2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

사진=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사진=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튜링머신'이 11월 국내 초연의 막을 올린다.

'튜링머신'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복잡한 암호 매커니즘 에니그마를 해독한 인물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전기를 다룬다. 강도 사건을 신고한 튜링을 로스 중사가 취조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프랑스 작가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이다. 프랑스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주요 4개 부문(최우수 작가, 최우수 희극인,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천재 수학자이자 컴퓨터의 아버지, 암호학자, 컴퓨터 공학 과학자 등으로 불리는 앨런 튜링 역은 연극 '벚꽃동산', '세인트 조앤', '세일즈맨의 죽음' 등에 출연했던 이승주와 뮤지컬 '제시의 일기', '차미', 연극 '생쥐와 인간', '트레인스포팅',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빈센조'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고상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앨런 튜링의 강도 사건 조사를 위해 그를 취조하는 미카엘 로스와 그의 라이벌인 휴 알렉산더, 강도 사건과 연루돼 있는 아놀드 머레이 역은 오동민이 원캐스트로 맡는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 '법대로 사랑하라', 영화 '첫 번째 아이', '옆집 사람' 등 다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온 배우다. 특히 15년 만에 무대에 다시 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그을린 사랑', '와이프', '테베랜드' 등을 연출한 신유청 연출이 지휘하며, 공연 평론가이자 연극 '온더비트' 등을 번역한 박다솔 작가가 참여했다. 연극 '비:BEA',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을 선보였던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제작을 맡았다. 

한편 '튜링머신'은 오는 11월 2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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