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2승 1패 기록…대만에 아쉽게 패배
슈퍼라운드, 일본과 중국 차례로 상대

홍콩과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린 김혜성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승 1패 거둔 야구 대표팀…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홍콩과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린 김혜성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승 1패 거둔 야구 대표팀…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상대로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홍콩과 태국에 모두 콜드승을 거뒀으나 대만에 패배했다.

홍콩전 선발투수는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은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초반, 타자들은 홍콩 투수들의 초저속 공에 고전했으나 뒤늦게 타선이 터졌다. 8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했다. 김혜성으로 시작한 한국 타선은 8회말에만 7점을 뽑아내며 10-0 콜드승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약속의 8회’였다. 이날 김혜성은 6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홍콩전의 좋은 흐름을 대만전까지 이어 나가지 못했다.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며 4-0으로 패배했다. 대만 선발투수 린여우민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대표팀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태국이었다. 선발투수인 나균안은 4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타선이 모두 살아났다. 2회말 최지훈과 윤동희의 연속홈런과 3회말 김주원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17-0 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만전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승 1패 거둔 야구 대표팀…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대만전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승 1패 거둔 야구 대표팀…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대표팀은 4일 휴식을 취하고 5일 낮 1시 A조 2위, 6일 낮 A조 1위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일본이 조 1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를 마쳐 놓은 상태다.

그러나 중국이 일본을 1-0으로 꺾으며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중국 야구의 전력이 기대 이상으로 드러나면서 대표팀의 슈퍼라운드 경기별 전략도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과의 경기를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승 1패 거둔 야구 대표팀…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태국과의 경기를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승 1패 거둔 야구 대표팀…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한국은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기록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한다. 일본 역시 1패로, 대만과 중국은 1승으로 시작한다. 결승은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진출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은 일본, 중국을 모두 꺾고 대만이 중국전에서 승리하면 그대로 결승에 진출한다.

다른 팀과 승패 동률이 나오면, 먼저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승리팀을 따진다. 이후 TQB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의미한다.

한편,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첫 상대인 일본과 5일 오후 1시(한국시간)에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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