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주종혁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통해 과거 뉴질랜드 유학 생활을 다시금 떠올다고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모더레이터인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과 장건재 감독, 윤희영 프로듀서, 배우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괴이’,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모술수 권민우’로 이름을 알린 주종혁이 재인 역으로 참여했다. 계나와 마찬가지로 뉴질랜드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청년이다.

그는 "영화 배경이 뉴질랜드다. 전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6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었다. 당시 전 학생이었지만, 한국 삶에 지쳐서 워킹홀리데이로 온 형들이 있어서 친하게 지냈었다. 이 소설 보면서 그 형들이 생각나기도 했고, 제 삶이 떠오르기도 했다"며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인을 연기한다면 재밌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재인은 한국에서는 남의 눈치를 많이 봐서 스타일을 뽐내지 못했는데, 뉴질랜드에서 본인 색깔을 찾아가는 인물 같았다. 그래서 머리도 더 휘황찬란하게 하고 개성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연기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한편 '한국이 싫어서'는 2024년 개봉 예정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광역시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이 싫어서' 상영 정보

4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5일 오후 8시 CGV 센텀시티 3관
7일 오전 9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