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 '마리 퀴리',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등 인기작 대거 개막
한혜진-박하선-임수향 '바닷마을 다이어리', 박상민-원기준-이일화 '슈만' 등 연극도 기대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10월에도 국내 공연계는 뜨거울 전망이다. 세계적 흥행 뮤지컬 '레미제라블'부터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이 개막한다.

지난 2015년 이후 약 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은 올해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았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대표작 중 하나로 불린다. 앞서 국내 초연과 재연 당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이번 시즌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과 최재림, 자베르 역 김우형과 카이, 판틴 역에는 조정은과 린아가 캐스팅됐다. 그외 임기홍, 육현욱, 박준면, 김영주, 김성식, 김진욱, 김수하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함께한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포문을 연다. 이어 11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내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뮤지컬 '마리 퀴리',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포스터
사진=뮤지컬 '마리 퀴리',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포스터

뮤지컬 '마리 퀴리' 역시 부산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 작품이다. 2020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이번 시즌은 마리 퀴리 역에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 코발스키 역 강혜인, 효은, 최지혜, 피에르 퀴리 역 박영수, 김지철, 임별, 루벤 뒤퐁 역 김찬호, 양승리, 안재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4일과 1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11월 대구와 서울, 2024년 3월 광주와 안동, 5월 김해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가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 '루치아(LUZIA)'로 돌아온다. 

멕시코를 소재로 한 화려한 비주얼과 투어 최초로 물을 도입한 곡예 퍼포먼스, 경쾌한 라틴 아메리카 분위기의 음악, 멕시코 전설과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다양한 동물 코스튬과 실물 크기의 퍼펫 등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되며 2024년 1월 부산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슈만' 포스터
사진=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슈만' 포스터

연극 무대에서는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작품들이 개막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세 자매 사치, 요시노, 치카가 이복동생인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첫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 한혜진과 임수향,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박하선을 비롯해 서예화, 강해진, 류이재, 설가은, 유나 등이 출연한다. 10월 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슈만’은 1800년대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클래식 역사상 최고의 스캔들을 다룬 작품이다. 박상민, 원기준, 윤서현, 이일화, 정재은, 채시현, 장도윤, 최서인, 최현상 등이 출연한다. 10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

사진=연극 '굿닥터', '햄릿 걷는 인간', '기형도 플레이', 뮤지컬 '룰렛', '달가림' 포스터
사진=연극 '굿닥터', '햄릿 걷는 인간', '기형도 플레이', 뮤지컬 '룰렛', '달가림' 포스터

고전 명작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꾸준히 이어진다.

안톤 체홉의 단편들을 작가 닐 사이먼이 각색한 옴니버스 연극 '굿닥터'가 10월 6일부터 11월 12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연극 ‘햄릿, 걷는 인간’이 10월 6일부터 22일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기형도 작가의 시 9편에서 영감을 받아 쓴 단편 희곡들로 구성된 연극 '기형도 플레이'도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최덕문, 박호산, 이석준, 이동하 등이 출연한다.

그외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관객참여형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이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공연된다. 어단비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가림'도 뮤지컬로 재탄생,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초연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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