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저스틴전 감독, 배우 존조, 스티븐연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참여
10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

사진= 배우 스티븐연 /문화뉴스DB
사진= 배우 스티븐연 /문화뉴스DB

[문화뉴스 부산, 장민수 기자] 배우 스티븐연과 존조가 미국영화배우조합의 파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 KNN타워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이삭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 배우 존 조,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영화인들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영화계의 위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저스틴 전 감독의 올해 신작 '자모자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스티븐연이 출연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 존 조 출연작 '콜럼버스', '서치'까지 총 6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스티븐연과 존조는 출연했던 미국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었다. 미국영화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소속으로서 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스트리밍 시대의 급여 문제, 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의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배우 존조 /문화뉴스DB
사진= 배우 존조 /문화뉴스DB

이날 두 배우는 파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티븐연은 "예술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 공정한 소득을 받고 개인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작가나 배우들에게 안전망이 없다. 전 여기 왔다는 것 자체로 특권이 있다고 본다. 산업이 바뀌는 상황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안전망이 없기에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존조 역시 AI 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다. 예술 분야만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합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이 직업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만큼의 보상도 있어야 한다. 그걸 통해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훌륭하게 수행하고 더 좋은 작품을 내놓도록 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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