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5시 30분 개막전…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서 결승
아시안게임 대표팀 6인 롤드컵에서 맞붙을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깨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e스포츠 롤(LoL)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10일 'LoL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전 PSG 탈론과 모비스타 R7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작년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모두 한국에서 배출한 만큼 이번 대회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리그 LCK는 젠지,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젠지에는 국가대표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T1에는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장 '페이커' 이상혁과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속해 있다. KT 롤스터는 2023년 여름 정규 시즌의 '올 퍼스트' 라인업을 꽉 채운 저력의 팀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해 본 팀으로 5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네 팀 모두 강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LCK 외에도 여러 국제 팀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의 LPL은 한국과 같이 4팀이 출전한다. 또 북미의 LCS, 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 LEC가 각 3팀의 출전을 확정지었다. 아시아태평양 PCS 리그와 베트남 VCS 리그 각 2팀도 출전한다. 이어 브라질의 CBLoL과 일본 리그 LJL, 라틴아메리카의 LLA에서 각 1팀이 국제전에 등장한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대진표 /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플레이 인 스테이지 대진표 /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올해 롤드컵은 10일 하위 8팀의 예선전 '플레이 인 스테이지'로 시작된다. 이후 승리해 진출한 팀과 상위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승자를 결정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치르고, 결선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회는 다음달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있을 결승까지 달려갈 전망이다.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조별 경기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까지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중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5일 상위 스테이지 진출전은 낮 12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개막전 후 이어지는 2경기는 브라질 대표 라우드와 베트남 대표 감 e스포츠가 맞붙는다. 11일에는 B조에 편성된 일본의 DFM, 아시아태평양 대표 CFO가 맞붙고 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의 BDS와 베트남의 팀 웨일즈가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조 1위 팀은 다른 조 2위와 상위 스테이지 진출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이 경기들은 14일과 15일 5전 3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8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진출할 수 있는 팀은 오직 두 팀뿐이다.

예선전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베트남 '감 e스포츠(GAM Esports)'의 정글 '리바이' 도두이칸이다. 감 e스포츠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비교적 강팀이었던 중국 리그의 TES(Top Esports)를 꺾으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 중심에 도두이칸의 예리한 플레이가 단연 돋보였다. 도두이칸은 공격적인 행동력과 센스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된다. 올해도 그가 작년의 짜릿한 승리를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를 모은다.

상위 팀이 합류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들이 맞붙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대표팀으로 뛰었던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박재혁은 중국 리그 LPL의 '징동 게이밍(JDG)' 소속으로, 징동 게이밍은 올해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롤드컵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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