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지고 사임

[문화뉴스 주진노]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4일 사무총장직 사임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의 사임은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국민의힘의 참패는 수도권 선거에 대한 위기감과 지도부 책임론을 불러일으켰다.

재선의 이 사무총장은 당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당정의 보이지 않는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사임의사를 게시한 페이스북 댓글에는 "책임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이 책임지는 정치인답다"는 분위기와 함께 다음 총선에서의 국민의 힘의 쇄신을 촉구하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이 총장의 사임을 최종 수용할 경우, 사무총장단을 비롯해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다른 임명직 당직자 교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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