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000명 넘어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전 예고
이스라엘 총리, 바이든 방문 초청

[이-팔 전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후 남부 가자 지구의 라파 지역에 모인 사람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팔 전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후 남부 가자 지구의 라파 지역에 모인 사람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양측 합쳐 4,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와 이스라엘 측은 집계된 누적 사망자가 각각 2,670명, 1,500여 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민간인 집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경우, 인질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상대로 가자지구 지상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으며, 이에 앞서 북부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 장교들은 이번 지상전에서 군인 수만 명이 투입되면 하마스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 보호를 요구하며 식량과 물, 가스 부족 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약, 아이언 돔 요격기, 세계 최대 항공모함 및 기타 방위 물자 등 미국의 지원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에서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지 지구 점령을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에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대해서 "완전히 제거되어야 한다.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그러나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마스가 완전히 제거되어야 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길 또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마이클 헤르조그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를 점령하거나 재점령할 생각이 없다. 우리는 2백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싶지 않다"라고 가자 지구 점령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바이든은 지난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하마스의 행위를 완전한 악으로 규정한 바 있다.

CNN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방문 초청했으며, 양국은 그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바이든의 이스라엘 방문에 대해 아직 공개할 방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기습 공격, 이스라엘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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