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우나, 대구 계명대에서 빈대 출몰

프랑스 기차 좌석에서 발견된 빈대/사진=연합뉴스
프랑스 기차 좌석에서 발견된 빈대/사진=연합뉴스 / 파리, 런던에 이어 한국도...흡혈 심한 빈대, 출몰 원인은? 빈대 물린자국...

[문화뉴스 서윤지 기자] 관광대국인 프랑스에서 2020년 대대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벌인 이후로 다시 빈대 문제가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 물린자국 사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최근 기차와 지하철 등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2024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는 탐지견을 투입해 빈대 발견에 나선다. 철도공사는 르파리지앵에 "빈대 출몰은 우리가 특히 경계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교육부 장관(가브리엘 아탈)은 17개 학교에서 빈대가 발견됐고, 7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런던의 한 지역 당국은 이미 빈대 관련된 놀라운 양의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 기숙사동 빈대/사진=연합뉴스
계명대 기숙사동 빈대/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도 지난 13일 인천 사우나, 19일 계명대 신축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우나로 알려진 해당 사우나는 운영을 중단했다. 계명대 기숙사에서도 지난 여름방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영국 유학생이 사용하던 방에서 빈대가 발견돼 대학 전체 소독에 나섰다. 

모기, 진등기 등 인간 피를 흡혈하는 해충들이 있지만 빈대는 특히 흡혈에 대한 집착도가 강해 혈관을 중심으로 따라가 피를 빨아먹는다. 한번 발견하기 시작하면 박멸하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고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2차 감염,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열이 많은 사람과 나무를 좋아하는 빈대는 야행성으로 보통 밤중에 나와 흡혈하며 침대, 쇼파, 매트리스, 벽틈 등에 알을 낳는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이후로 거의 사라졌지만, 각국 관광객이 드나드는 프랑스는 2018년에만 호텔, 병원, 극장, 아파트 등 40곳에서 빈대가 출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거의 없어졌던 빈대가 다시 발견되기 시작한 원인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관광지로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자 생긴 이동현상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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