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수면 음악부터 국악 음악 치료까지
윤한, 과학적 수면 음악 콘서트로 지친 마음을 달랜다

사진=“지친 마음에 위로를” 마포문화재단, 음악 치유 프로그램 '음악 치유 M' 시리즈 개최/마포문화재단 제공
사진=“지친 마음에 위로를” 마포문화재단, 음악 치유 프로그램 '음악 치유 M' 시리즈 개최/마포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현석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오는 10월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전문 공연장 도심형 휴(休) 프로그램 '음악 치유 M' 시리즈를 총 9회에 걸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음악 치유 M' 시리즈는 한국의 우울증,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을 고려해 음악이 가진 강력한 치유 기능을 활용해 관객에게 진정한 쉼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10월 31일에는 영혼을 치유하는 스페셜 콘서트 'Sound Sleep'이 관객을 만난다. 과학적인 수면 음악을 작곡하여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논문을 쓰고 임상 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한 피아니스트 윤한이 첼리스트 박건우와 함께 잠이 솔솔 오는 꿀잠 콘서트를 선보인다.

검증된 전문가의 음악 기반 명상과 치유 프로그램인 'Safe and Sound'도 8회 차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국내 대표 명상음악 연주그룹 마고 사운드, 클래식 재즈팀 마고 소울 그리고 아로마 테라피스트 강수민과 싱잉볼 연주자 김승희의 음악 명상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어 11월 21일부터 매주 화요일에는 해금 연주자로 박사 과정 중 손의 감각을 잃고 음악 치료사로 전향한 구수정이 국악을 접목한 임상 음악 치료 연주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사진=“지친 마음에 위로를” 마포문화재단, 음악 치유 프로그램 '음악 치유 M' 시리즈 개최/마포문화재단 제공
사진=“지친 마음에 위로를” 마포문화재단, 음악 치유 프로그램 '음악 치유 M' 시리즈 개최/마포문화재단 제공

윤한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수면 음악’의 대가로, 유산의 아픔 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족욕, 마사지 등으로도 잠들지 못하며 불면증에 시달리던 아내가 피아노 연주 소리에 잠이 드는 것을 보고 수면 음악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버클리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윤한은 수면 음악을 시작한 이후 불면증에 관한 의학 논문과 원서 100여 편을 모조리 독파하고 음정, 템포 등을 연구해 수면 음악을 작곡했다.

2021년부터 ‘스리핑 사이언스 시리즈’ 프로젝트로 더 슬립(The Sleep), 더 드림(The Dream), 더 타임(The Time), 더 네이처(The Nature), 더 터치(The Touch) 등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올해 2월에 발매한 앨범 드림 스케이프(Dream Scape)는 음악에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통해 탄생한 앨범으로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철저하게 설계된 수면 음악을 세상에 내놓았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한국은 OECD 42개 국가 중 우울증, 자살률 1위, 치료율은 최저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정신 건강이 가장 중요한 지금, 마포문화재단이 준비한 전문 공연장 도심형 휴(休) 프로그램 '음악 치유 M'은 음악이 가진 강력한 치유 기능으로 관객에게 진정한 쉼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마포아트센터에서 잠시나마 지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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