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0억 원, 최단기간 최고 사전 흥행
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 "오랫동안 브랜드 다진 효과"
태양의서커스 라마르 부회장 "한국 문화로 공연 올리는 것이 꿈"

사진=태양의서커스 '루치아' 공연 장면 / 문화뉴스DB
사진=태양의서커스 '루치아' 공연 장면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루치아'(LUZIA)로 돌아온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대 최고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으니, 충분히 그럴 만하다.

'루치아'는 1984년 이후 태양의서커스가 선보이는 38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약 10년간 준비한 끝에 지난 2016년 몬트리올에서 2년간 초연했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투어 최초로 곡예 퍼포먼스에 물을 도입한 작품이다. 멕시코 문화를 소재로, 라틴 아메리카 분위기의 음악, 멕시코 전설과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다양한 동물 코스튬과 실물 크기의 퍼펫 등도 선보인다.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 태양의서커스 다니엘 라마르 부회장 /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 태양의서커스 다니엘 라마르 부회장 /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한국 공식 주최사 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멕시코 관광공사가 전세계에 광고를 하기 위해 태양의서커스에 멕시코 문화로 공연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제작비도 전폭 지원했다고 한다. 태양의서커스와 멕시코의 제작진이 함께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태양의서커스는 한국에서 '퀴담',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뉴 알레그리아'를 선보이며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았다. 특히 '루치아'는 서울 공연 개막을 앞두고 10만여 석을 판매,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다. 내한 역사상 최단기간 최고의 사전 흥행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태양의서커스 다니엘 라마르(Daniel Lamarre) 부회장은 "한국은 우리 시장에 소중하고 귀한 고객이다. 올 때마다 관객 반응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처럼 성공적으로 표를 많이 판매한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태양의서커스 '루치아' 공연 장면 / 문화뉴스DB
사진=태양의서커스 '루치아' 공연 장면 / 문화뉴스DB

김용관 대표 역시 "사전 티켓 판매율은 이전 7번의 공연 중에 가장 좋다"라며 "오랫동안 브랜드를 공고히 해 온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라마르 부회장은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루치아'가 멕시코 문화로 만들었듯이, 언젠가 한국 문화로 올리는 것이 꿈이다. 한국은 깊은 문화를 가졌고,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관 대표도 "부회장님과 한국의 제작진이 참여하는 작품에 대해 오랜 기간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루치아'는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4일까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