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재연 앙졸라 이어 이번 시즌 장발장 역 출연
"꼭 다시 하고 싶던 작품...꿈 이뤄졌다"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11월 서울, 3월 대구 공연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배우 민우혁 / 레미제라블코리아 제공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배우 민우혁 / 레미제라블코리아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민우혁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통해 또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

지난 11일 부산에서 막을 올린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사랑, 용기, 희망에 대한 대서사시를 다룬다.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참여했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며,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세계적 히트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에 이어 올해 라이선스 공연 10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과 최재림, 자베르 역 김우형과 카이, 판틴 역에는 조정은과 린아가 캐스팅됐다. 

특히 2015년 재연에서 혁명가 앙졸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민우혁은 8년 뒤 주인공 장발장 역으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그동안 '벤허', '프랑켄슈타인', '지킬앤하이드', '영웅',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 '닥터 차정숙', MBC '하자있는 인간들', KBS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성장했고, 마침내 바라던 역할을 거머쥐게 됐다.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제작사 레미제라블코리아 측에서도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원칙을 내세우는 작품"이라며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1년여간 치열한 오디션이 펼쳐진 2023년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민우혁은 "제 인생을 바꿔준 작품이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인데 무려 8년 만에 ‘레미제라블’이 돌아오고, 그 작품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해보고 싶은 작품, 꼭 해보고 싶은 작품과 역할을 물어보면 생각하지도 않고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이라고 항상 이야기했었다. 그 꿈이 이루어졌고,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앞서 선배님들이 해오신 장발장에 뒤처지지 않도록 멋진 공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11월 30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후 3월부터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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