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32인 발표
조수미, 최고 영예 금관 문화훈장
피아니스트 임윤찬,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사진=성악가 조수미 / 문화뉴스 DB
사진=성악가 조수미 /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성악가 조수미가 금관 문화훈장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지난 27일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발표했다.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총 32명이 선정됐다.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성악가 조수미가 수훈한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문체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케이(K)-클래식 선구자로서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고 평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조선왕조의 의례’를 연구 복원하고, 한국궁중꽃박물관 설립 등으로 한국궁중예술 전승 발전에 기여한 전통공예가 황을순 씨, 40여 년간 활동하며 창작품 및 녹음자료 등 8000여 점을 국립국악원 아카이브에 기증한 국악작곡가 고(故) 이해식 씨,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전통춤을 계승하며 한국무용 발전에 기여한 무용가 정승희 씨 등 3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최영묵 빛소리친구들 대표, ▴표미선 ‘표 갤러리’ 대표, ▴오수환 서울여대 명예교수, ▴강석영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광웅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 5명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고(故) 이현주 전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 원장, ▴고(故) 오승철 전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장,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등 6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박선자 강릉예총 회장, ▴문학 부문 윤후명 소설가, ▴미술 부문 이배 작가, ▴음악 부문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연극 부문 최용훈 극단 작은신화 대표 등 5명에게 수여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사진=피아니스트 임윤찬 / 문화뉴스DB
사진=피아니스트 임윤찬 / 문화뉴스DB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7개 부문에서 예술가 7명을 선정했다. ▴문학부문에는 시인 유희경, ▴공예디자인 부문은 공예가 정다혜, ▴건축 부문에는 건축가 강우현, ▴음악 부문은 피아노 연주자 임윤찬, ▴국악 부문에는 국악인 안은경, ▴연극 부문에는 연출가 이철희, ▴무용 부문에는 안무가 김정훈 등 7명이 수상한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 원을 수여한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장애예술인 국악가 이지원 씨의 어머니 곽진숙 님, ▴연극 연출가 민준호 씨의 아버지 민겸식 님, ▴국악인 위희경과 가수 위일청의 어머니 서춘자 님,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경의 어머니 윤순모 님, ▴장애예술인 정은혜 작가의 어머니 장현실 님 등 5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각 3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유인촌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서른두 명의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예술인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마음껏 자신의 꿈을 꽃피울 수 있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해 국민이 문화로 행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1973년에 제정된 문화훈장이 50주년을 맞이했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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