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치러져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 지면 뒤 없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치열했던 스위스 스테이지를 마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29일 G2와 BLG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롤드컵의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마무리되었다. 2승 2패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8강행 티켓을 쥔 건 KT, WBG, BLG였다. 녹아웃 스테이지부터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지 않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패배가 확정되면 그대로 탈락이기에 더욱 매서운 경쟁이 예상된다.

이어진 녹아웃 스테이지 조 추첨식에는 지난 롤드컵 우승자이자 '롤도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베릴' 조건희가 참여했다.

대진은 3승 0패를 기록한 팀과 3승 2패를 기록한 팀이 먼저 확정됐다. 그리고 남은 4팀을 다시 섞고 뽑기를 진행했다.

확정된 대진은 다음과 같다. 편의를 위해 팀명은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했으며 리그 소속 지역을 표기했다.

NRG(엔알지, 북미) 대 WBG(웨이보 게이밍, 중국)
GEN(젠지, 한국) 대 BLG(빌리빌리 게이밍, 중국)
JDG(징동 게이밍, 중국) 대 KT(케이티 롤스터, 한국)
T1(티원, 한국) 대 LNG(리닝 게이밍, 중국)

빠르게 상위 스테이지로 진출한 탓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젠지와 징동의 파괴적인 경기력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그들과 맞붙는 팀들은 전부 '만만하다'고 말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춘 강팀들이다. 또한, 중국 팀에 다전제로는 한 번도 밀린 적 없는 T1과 한국 팀들 상대로 활약을 보여준 LNG의 '갈라' 천웨이가 맞붙는 경기도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역천괴'란 별명으로 알려진 '케리아' 류민석을 꼽을 수 있겠다. 류민석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에서 더 나아가 게임을 쥐락펴락하는 서포터의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지금 패치에서 최고 능률로 꼽히는 서포터도 훌륭히 해내지만, 그에게는 팀 조합을 완성시키는 힘이 돋보인다. 지난 C9과의 경기에서 '바드'로 보인 활약은 공포스러울 정도였다. 또 BLG와의 경기에서 '탐 켄치'를 사용해 적을 장악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LoL 월드 챔피언십의 녹아웃 스테이지는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부터 K사직실내체육관서 치러진다. 유튜브 등에서 인터넷 중계를 볼 수 있다. 결승은 11월 19일 오후 5시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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