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21대 부정평가 80~83%
27일 마무리된 국감, "성과 없었다" 49%

[한국갤럽] 21대 국회 부정평가 80%...19·20대 이어 3대 연속 80% 이상 기록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 21대 국회 부정평가 80%...19·20대 이어 3대 연속 80% 이상  (사진=한국갤럽)

[문화뉴스 정도영] 제 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21대 국회에 대한 부정평가가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에 대한 부정평가 82%, 83%에 근접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21대 국회 활동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물은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13%,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80%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국회 활동에 대한 부정평가가 3대 연속 80% 이상을 기록하며 정당 정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10년 이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역과 연령, 주요 지지 정당, 직업에 무관하게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도드라지는 부분도 있었다. 18~29세와 대통령직무 긍정 평가자의 긍정 평가는 각각 32%, 19%를 보였다. 이에 반해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긍정 평가는 7%로 모든 평가집단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이 매긴 제 21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한 점수는 전체 평균 4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마무리된 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는 '성과 있었다' 15%, '없었다' 49%, 의견 유보 37%로 나타났다. 

이번 국정감사 성과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49명, 자유응답) '정부 여당의 실정/잘못 밝힘'(16%), '양평고속도로 문제 밝힘'(13%), '새로운 사실/정보를 알게 됨'(7%), '감사 필요/그 자체로 의미'(5%), '대통령 주변·공직자 비리 밝힘'(4%)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 성과 부정 평가자는(487명, 자유응답) '상대 비방/정쟁/싸우기만 함'(22%), '개선·해결된 일 없음'(19%), '의원들 준비 부족/자질 문제', '답변 제대로 않음/핑계만 댐'(이상 5%), '당리당략/자기편 감싸기'(4%), '정부 실정·의혹 해소 미흡', '이슈를 만들지 못함'(이상 3%) 등 주로 국감 참석자 태도와 보여주기식 행태를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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