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부터 30일, 국립정동극장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딜쿠샤'가 오는 12월 공연을 펼친다.

31일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오는 12월 7일부터 뮤지컬 '딜쿠샤'를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라고 밝혔다.

2022년 7월부터 세실극장 운영에 착수한 국립정동극장은 창작 핵심 기지로서 정동과 세실을 잇는 창작플랫폼의 일원화를 통해 문화 인프라의 무한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딜쿠샤'는 2022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에 선정돼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정동 일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레퍼토리 개발로 올해는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딜쿠샤'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지어져 100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옥 ‘딜쿠샤’를 배경으로 이곳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인연과 사연을 풀어낸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 금자와  3·1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 기자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과거와 현재의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2013년도에 방영된 ‘KBS 다큐공감-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접한 양준모 예술감독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직접 뮤지컬 대본을 작업했으며, 이종석 연출가, 맹성연 작곡가가 함께했다.

브루스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 최인형, 금자 역에는 하은섬과 김현숙이 더블 캐스팅됐다. 메리 역에는 임강희가 나서며, 조영태, 이성주, 이유리, 한상호, 손지원, 박소은, 이지수, 김지훈이 1인 다역을 맡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창작ing 선정작을 국립정동극장 무대에서 구현화 하는 첫 작업에 굉장한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백 년의 역사와 함께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품어온 집, 딜쿠샤 이야기가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됐으면 한다. 근대 역사 문화를 담은 극장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앞으로도 관객분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딜쿠샤'는 오는 12월 7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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