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흥행 뮤지컬 '렌트', '몬테크리스토', '시스터 액트' 등 개막
'레미제라블' '마리 퀴리', 부산 이어 서울 공연
초연작 '컴프롬어웨이', '튜링머신', '순신' 주목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11월,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할 인기작들이 대거 개막한다.

먼저 현재 부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11월부터는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5년 이후 약 8년 만에 돌아왔으며, 올해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시즌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과 최재림, 자베르 역 김우형과 카이, 판틴 역에는 조정은과 린아가 캐스팅됐다. 그 외 임기홍, 육현욱, 박준면, 김영주, 김성식, 김진욱, 김수하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함께한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11월 30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후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뮤지컬 '렌트', '몬테크리스토' 포스터
사진=뮤지컬 '렌트', '몬테크리스토' 포스터

3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한국 공연은 2000년 초연 이후 이번이 9번째다.

로저 역 장지후, 백형훈, 마크 역 정원영, 배두훈, 미미 역 김환희, 이지연, 엔젤 역 김호영, 조권, 콜린 역 윤형렬, 임정모, 모린 역 전나영, 김수연, 조앤 역 정다희, 배수정, 베니 역 구준모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주변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14년의 세월을 보낸 끝에 극적으로 탈출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은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이 단테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캐스팅됐다. 선민, 이지혜, 허혜진, 최민철, 강태을 등이 함께한다.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사진=뮤지컬 '시스터액트', '컴 프롬 어웨이' 포스터
사진=뮤지컬 '시스터액트', '컴 프롬 어웨이' 포스터

'시스터 액트'는 무명 가수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수녀원에 숨어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니콜 바네사 올티즈, 메리 굿지, 김소향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11월 23일부터 2024년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초연작들도 개막을 준비 중이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됐다. 

주연과 조연, 앙상블의 구분 없이 모든 배우들이 1인 2역 이상을 소화하는 캐릭터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 초연은 남경주, 이정열, 서현철, 고창석, 최정원, 최현주, 정영주, 장예원, 신영숙, 차지연 등이 참여한다. 11월 28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사진=가무극 '순신', 연극 '튜링머신' 포스터
사진=가무극 '순신', 연극 '튜링머신' 포스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순신'도 주목할 만하다. '난중일기'에 기록된 이순신의 꿈 이야기를 모티브로, 인간 이순신의 삶과 고뇌를 그린다. 판소리와 현대음악, 무용, 무대미술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총체극을 지향한다.

이지나 연출과 김선미 작가, 소리꾼 이자람이 공동 극작을 맡았다. 형남희, 최인형, 이자람, 윤제원과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11월 7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연극 '튜링머신'도 초연 무대를 갖는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복잡한 암호 매커니즘 에니그마를 해독한 인물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전기를 다룬다. 프랑스 작가 겸 배우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이다.

프랑스 대표 시상식인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4관왕(최우수 작가, 최우수 희극인,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한국 초연은 신유청 연출이 지휘하며, 이승주, 고상호가 출연한다. 11월 2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

사진=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마리 퀴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드라이 플라워' 포스터 
사진=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마리 퀴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드라이 플라워' 포스터 

조선의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와 조선의 무희인 리진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이 오는 11월 14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가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초연을 시작한다.

그 외 지난 10월 부산에서 3번째 시즌을 시작한 뮤지컬 '마리 퀴리'가 11월 24일부터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4년 만에 돌아오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11월 30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난쟁이들'이 11월 1일 플러스씨어터, '스모크'가 11월 15일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또한 연극 '엘리펀트 송'이 11월 17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3관, '작은 아씨들'이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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