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화의 기억" 1960년대의 망우동에서 펼쳐지는 미스테리
60년 전 사라진 영화와 감독을 다시 불러낸 영화

사진="노필 감독의 마지막 선물":노필 감독의 유작... '붉은 장미의 추억 '리메이크/
사진="노필 감독의 마지막 선물":노필 감독의 유작... '붉은 장미의 추억 '리메이크/ 프로젝트24 제공

[문화뉴스 김현석 기자] 1960년대 요절한 영화감독 노필의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 '붉은 장미의 추억'이 오는 11월 2일 목요일 개봉을 확정했다.

'붉은 장미의 추억'은 1948년 '안창남 비행사'로 데뷔, '꿈은 사라지고', '검은 상처의 부르스', '밤하늘의 부르스' 등 다수의 흥행작들을 만들어 음악영화의 대가라고 불리던 노필 감독의 유작이다. 그러나 노필 감독의 사망과 함께 필름이 유실되어 현재는 시나리오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붉은 장미의 추억(2023)'은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해있는 노필 감독을 기리기 위한 연극 공연으로 선보이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영상기록으로 대체될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 단순한 공연기록물이 아닌 영화로 제작 방향을 선회, 영화와 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 되었다.

영화는 1960년대의 망우동에서 펼쳐지는 미스테리 스릴러 '붉은 장미의 추억'의 공연을 준비하는 연극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들은 공연을 통해 노필 감독의 영화를 재현해내고, 그 과정에서 노필 감독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영화는 2022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의 호응을 얻어냈으며, 이후 다수의 영화제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그들이 죽었다', '대관람차', '시민 노무현' 등을 연출하고, '꿈의 제인', '최선의 삶' 등을 프로듀싱한 백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前서울시극단장 문삼화 연출가가 함께 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 연극 'M.Butterfly'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영민과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의 배우 김지원, 유다온, 이인석, 남기욱, 정다연, 김태완, 김세중, 위다은과 극단 마음같이의 배우 배우경이 출연해, 1960년대와 현재를 넘나드는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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