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늘 오늘은 희망입니다', '나는 당신 인생의 흔적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등 사람들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시 작품이 움직이는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에 부착된다.

서울시가 '시(詩)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18일부터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시 문장을 부착한 시내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다모아자동차의 협조로, 4개 노선(270, 470, 601, 710번) 30대 버스 양쪽 면에 60개 시 문장을 게시한다. 시민들은 30대 버스가 다니는 도로와 정류장 등에서 아름다운 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내버스 경로는 노선별 270번(상암동 - 신촌로터리 - 종로 - 청량리 - 양원역), 470번(상암동 - 연세대 - 광화문 - 강남역 - 내곡동주민센터), 601번(개화동 - 김포공항 - 연세대 - 경복궁 - 혜화역), 710번(상암동 - 월드컵경기장 - 홍대입구 - 종로 – 중랑차고지)이다. 시내버스 옆면 상단 유리창과 지붕 사이에 부착된 시 문장은 분기별 3회 교체되어, 시민들이 다양한 시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에 게시될 문장은 저작권이 확보되고 자체 보유하고 있는 시 작품 중에서 좋은 시문장 60개를 엄선했다. 이를 한국캘리그라피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디자인을 캘리그라피로 제작하여 시민들이 시각적으로 읽기 쉽게 제작했다. 작품 선정기준으로 첫째, 시민에게 공감과 감동을 하게 하여 삶에 힐링이 될 만한 문장. 둘째,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짧고 강한 문장으로 저작권 확보된 시 작품 중 일부 문구를 사용했다.

김혜정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움직이는 시내버스에 부착된 아름다운 시 문장을 통해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시적인 감성이 유입되어 시민들의 시심 함양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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