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 '다이아몬드'? 입문자들을 위한 티어 정보 전달

사진=라이엇게임즈 한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라이엇게임즈 한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새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LoL)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위해 게임 티어에 대한 순서 정보를 알아본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등의 대회를 통해 LoL을 향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관심에 비해 게임의 규칙이나 게임 내의 고유명사 등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따질 수 있는 객관적 지표인 '티어'에 대해 설명한다.

티어는 사람과 사람이 경쟁하는 등급 경쟁 게임에서 사용하는 지표다. 랭크 플레이어는 아래와 같이 아홉 개의 티어로 나누어지는데, 아이언이 제일 낮고 챌린저가 제일 높은 티어다. 각 티어는 비슷한 실력의 플레이어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모든 티어는 승리할수록 랭크가 높아진다. 많이 이길수록 더 높은 랭크에 진출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 "제 티어는요"… 롤(LoL) 티어 순서 간편 정리... 뭘 알아야 이야기를 하지!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 "제 티어는요"… 롤(LoL) 티어 순서 간편 정리... 뭘 알아야 이야기를 하지!

하지만 티어도 티어 나름이다. 예를 들어, 브론즈에서도 '자주 승리하는 브론즈'와 '자주 패하는 브론즈'가 나뉠 수 있다. 그에 따라 LoL은 4단계에서 1단계까지 티어 내의 '단계'를 만들어 놓았다. 단계는 작은 숫자로 갈수록 높은 등급이고, 1단계에서 승급하면 다음 티어로 올라갈 수 있다. 같은 구조로 4단계인 유저가 연속해 패하면 낮은 티어로 강등된다.

한편, '마스터' 티어까지 올라가면 단계는 사라진다.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유저는 단계 대신 'LP'라는 포인트를 쌓아 등급을 올리거나 유지할 수 있다. LP는 높을수록 좋다. 만일 마스터에서 더 높은 티어를 바라본다면 '그랜드마스터'와 '챌린저'에 도달해야 한다. 앞의 두 티어는 지역 서버마다 다 합쳐 1000여명만 달성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LP보다 높게 LP를 가지고 있어야 티어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홉 개의 티어 중, 어떤 유저가 어디에 얼마나 많이 분포되어 있을까? 현재 한국 서버의 솔로 랭크 기준으로 비율을 설명한다.

사진=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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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낮은 아이언 등급은 전체 비율의 총 7% 정도다. 이후, 이른바 '브실골'이라고 불리는 브론즈, 실버, 골드 구간은 각각 19%다. 이 셋만 합쳐도 LoL 등급 경쟁에 나선 유저들의 반을 넘는다.

그 위 등급인 플래티넘은 17%, 새로 추가된 에메랄드는 12%, 다이아몬드는 상위 3% 유저가 속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유저가 마스터 밑 티어에 머무른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마스터는 0.4%, 그랜드마스터는 0.02%, 챌린저는 0.001% 정도로 분포되어 있다. 시기에 따라 이 비율은 매번 달라지지만, 셋을 합쳐도 1%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유구하다. LoL을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의 공식 사이트에서 마스터 등급을 향해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LoL을 플레이하며 반드시 등급 경쟁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 다른 유저와 갈등을 빚을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포지션과 챔피언을 플레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실력을 지표로 환산해 보고 싶은 유저라면 적극적으로 경쟁에 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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