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더 마블스' 얀 왕자 역 출연...韓 배우 3번째 마블 참여
MCU 흥행 부진 및 혹평 이어져...'더 마블스' 평가에도 관심
11월 8일 개봉

사진=영화 '더 마블스' 포스터
사진=영화 '더 마블스'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개봉한 마블 영화들이 부진한 흥행 성적과 혹평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서준의 출연이 한국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9년 개봉해 5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사진=영화 '더 마블스' 박서준 포스터
사진=영화 '더 마블스' 박서준 포스터

배우 박서준이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뮤지컬 행성의 왕자 얀 역을 맡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분량이나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분량이 짧기는 하지만 임팩트 있는 캐릭터다.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국 배우의 마블 영화 출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수현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마동석이 '이터널스'(2021)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마동석의 경우 주연급으로 캐스팅돼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적은 분량과 작품의 흥행 실패(누적 관객수 305만 명)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서준의 활약 여부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더 마블스'가 MCU 작품으로서 흥행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마블 페이즈3 마무리를 장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397만 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802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했지만, 이후 개봉한 페이즈 4, 5의 작품들은 부진했다.

사진=영화 '더 마블스' 예고편 캡처
사진=영화 '더 마블스' 예고편 캡처

올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155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420만, 지난해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80만, '토르: 러브 앤 썬더'가 270만,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210만 명의 관객만을 동원했다. 이전 마블 작품과 비교하면 분명 아쉬운 수치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정도를 제외하면, 흥행 성적과 별개로 대부분의 작품이 완성도에 있어서도 호평을 얻지 못했다. 한때 '마블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이젠 마블도 끝난 것 아니냐'며 실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마블은 '더 마블스' 이후 '데드풀3',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썬더볼츠', '블레이드' 등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마블의 이름을 달고 출격하는 '더 마블스'가 향후 작품들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될지, 혹은 끝을 앞당기게 될지. 오는 8일 개봉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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