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최종 교섭 결렬…인력감축안 두고 입장차 못 좁혀

(서울=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시작하는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 파업으로 인한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시작하는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 파업으로 인한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고 대체인력도 투입할 계획이지만,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 차질로 인한 혼잡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된 파업으로, 이번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이 참여했다. 

지난 8일 공사 연합교섭단, 즉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단체는 사측과 최종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최종적으로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는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그 이후에도 회사 측에 변화가 없다면 2차 전면 파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지하철 운행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전 7시∼9시 출근길에는 100%, 나머지 시간에는 80% 정도 수준의 운행률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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