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영화 '서울의 봄' 연출
11월 22일 개봉

사진=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 문화뉴스DB
사진=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역사의 현장에 있었음을 밝혔다.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김성수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이 참석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김성수 감독은 "고3때 집이 한남동이었는데 육군참모총장이 납치될 당시의 총소리를 직접 들었다"라며 역사의 현장에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16년이 지나서 알게 됐을 때 당혹스럽고 놀라웠다. 이렇게 쉽게 우리 군부가 무너져내렸나. 그런 놀람과 의구심이 지금 44년이 지날 때까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날의 사건이 한국사에 운명적인 전환점이 됐나 일종의 화두가 됐다. 오래된 숙제를 이 영화로 갈음해서 보여드린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의 시작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만 기반해 만들지는 않았다.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그는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 되면 각자 살아온 생애와 가치관으로 결정을 하고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1979년 12월12일로 돌아가서 제가 생각하는 그때의 상황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에 휩쓸린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상상력을 가미해서 극화시키고 관객들을 상황에 밀어넣고 경험해보도록 하고 싶었다. 재밌게 보고서도 끝나고 궁금증이 생기시면 진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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