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기반으로 선보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신규 레퍼토리
푸른산중하에, 소춘향가, 제비가, 선유가, 유산가, 출인가 등 다양한 잡가

사진 = '서울소리:잡가雜歌' 포스터 / 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사진 = '서울소리:잡가雜歌' 포스터 / 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국악로의 의미를 되살리며 잡가의 음악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연 '서울소리:잡가雜歌'를 개최한다.

'서울소리:잡가雜歌'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레퍼토리로 경서도 명창들의 주요 활동지였던 돈화문 일대에서 뻗어나가 조선 후기 이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잡가’를 주제로 한 성악 공연이다.

서울잡가는 본래 1999년 ‘휘몰이잡가’라는 명칭으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역사적으로 사계축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의 지역성을 주목하고자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휘몰이잡가에 12잡가와 잡잡가를 포괄하여 ‘서울잡가’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양일 다른 곡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소리:잡가雜歌'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특성에 맞게 소규모 편성인 좌창을 선보인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공연장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소리꾼의 목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본 공연을 통해 잡가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푸른산중하에, 소춘향가, 제비가, 선유가, 유산가, 출인가 등 다양한 잡가를 선보인다. 특히 소리꾼 6인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정아, 견두리, 김민지, 최주연, 성슬기, 최수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재하(거문고), 최혜림(아쟁)과 이민형(타악)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강효주는 “새로 선보이는 '서울소리:잡가雜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 음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또한 잡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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