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영화 '서울의 봄' 연출
정해인-이준혁 특별출연 비화 전해
11월 22일 개봉

사진=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해인, 이준혁의 특별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2.12 사태에 영화적 상상력을 얹어 그려냈다. 정우성, 황정민, 김성균, 박해준, 이성민,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정해인과 이준혁은 특별출연으로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정해인은 실존 인물인 김오랑 소령을 모티브로 한 오진호 소령 역, 이준혁은 육군참모총장인 정상호(이성민)의 경호 장교 역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 모두 짧은 출연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성수 감독은 정해인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로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꼽았다. 김 감독은 "'D.P'를 봤는데 끝내주더라. 한국에서 만든 군대 얘기 중 최고인 것 같았다"라며 "정해인이란 배우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준희 감독과 친분이 좀 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시나리오 보여주고 해인 씨한테 그 역할 주면 어떨까 묻기도 했다. 한 감독이 도와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인 씨가 하겠다고 해서, 3회차 찍고 갔다"고 출연 과정을 전했다.

이준혁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캐스팅 거의 막바지에 전달이 됐었다. 근데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하시더라. 오히려 제가 죄송하다고, 사소한 역할 밖에 없다고 했다. 근데 출연하는 선배들과 좋은 영화에 같이 참여하는 것만으로 좋다고 하시더라.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고마움과 미안함에 당초 예상보다 더 길게 액션신을 촬영했다. 김 감독은 "액션을 되게 잘하시더라. 원래보다 액션도 길게 찍었다. 근데 편집하면서 다시 덜어내게 돼서 미안했다. 그래도 전혀 상관없다고, 영화가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라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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