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뉴욕 카네기홀 잰켈홀
한국인 미주 이민 120주년 기념 공연

테너 존노,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성황리 마쳐/사진=크레디아
테너 존노,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성황리 마쳐/사진=크레디아

[문화뉴스 허어진 기자] 테너 존노가 지난 11월 18일(토)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열린 데뷔 리사이틀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리사이틀은 한국 음악재단(KMF)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공동주최로 열린 것으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존노는 이날 80분 동안에 진심을 담은 노래들로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국에서부터 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준 팬들과 K클래식을 체험하기 위해 초대된 퀸즈 지역의 학생들은 뜨겁게 그의 데뷔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존노는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음악대학 성악과, 줄리어드 석사학위 및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장학 졸업한 성악도로,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 카네기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지난 2020년 JTBC <팬텀싱어 3>를 통해 클래식, 크로스오버, 국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테너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존노의 최근 발매한 가곡 앨범 <그리움 Sehnsuchtㅇ>과 동명 타이틀로 열렸다.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 리사이틀에서도 진달래, 마중, 동무생각,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들과 함께 아일랜드 민요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가곡 등 다양한 언어와 감정을 담은 가곡들을 선보였다.

특유의 따뜻한 미성 그리고 다채로운 감정을 다룬 존노의 노래는 줄리어드 재학시절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박진희의 반주와 함께 선보였다. 존노는 “꿈ㅈ꾸던 무대에 설 기회에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카네기홀에서 한국 가곡을 부르면서 관객분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며 또한 위로를 전할 수 있어 저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리사이틀은 녹음되어 실황음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 허어진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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