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컴퍼니 창작 초연 뮤지컬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등 출연 기대 높여
변희석 음악감독, 과거 성희롱 논란...하차 요구 나와
12월 19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개막

사진=뮤지컬 '일 테노레' 포스터
사진=뮤지컬 '일 테노레'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창작 초연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개막을 앞두고 기대와 불만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개막하는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이다.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 김동연 연출이 창작진으로 나섰다. 코너 갤러거 안무 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이 함께한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윤이선 역에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서진연 역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이수한 역 전재홍과 신성민 등이 출연한다.

소재와 캐스팅 공개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개막을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변희석 음악감독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변 감독은 지난 2018년 성추문을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의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 변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글이 온라인상에 게재돼 논란이 됐고, 변 감독도 "무지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작품에 참여하지 않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나 '일 테노레'를 통해 다시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일부 예비 관객들은 하차를 요구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하차와 관련해) 논의 중인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 테노레'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