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김해숙과 모녀 호흡
"말이나 성격 닮아...연기 열정도 닮고파"
"실제 엄마와 연락 多...표현하려 노력해요"

[인터뷰①] '3일의 휴가' 신민아 "이렇게 따뜻한 작품 처음...무만두도 너무 맛있어"에 이어서...

사진=영화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화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3일의 휴가'를 통해 자신과 닮은 또 한 명의 엄마를 만났다.

진주의 엄마 복자 역은 배우 김해숙이 맡았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누군가의 엄마를 연기하며 '국민 엄마' 타이틀까지 얻은 배우. 신민아 역시 그런 김해숙과의 촬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첫 촬영부터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미소가 푸근하고 따뜻하면서 슬프시다.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영화 '3일의 휴가' 스틸
사진=영화 '3일의 휴가' 스틸

또한 실제 모녀처럼 닮은 점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순간 내뱉는 반응이나 말들이 선생님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라며 "살갑지 않고 낯을 가리는 성격도 그랬다. 선생님께서 젊었을 때 성격과 비슷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배우로서 작품을 바라보는 태도와 열정 역시 비슷했고, 앞으로도 더욱 닮고 싶은 점이라고 밝혔다. 신민아는 "순수한 열정과 솔직함이 너무 매력적이시다. 정말 닮고 싶었고, 존경심이 들었다"라며 치켜세웠다.

사진=영화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화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를 보는 관객은 절로 자신의 엄마, 혹은 가족을 떠올리게 된다. 신민아 역시 "딸과 엄마의 관계는 애증이 있는 것 같다"라며 "실제 저희 엄마도 그렇지만, 20대에 결혼해서 가정 꾸리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여자로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사람과 사람으로서 이해가 빨랐으면 어떨까 생각도 들었다"라며 공감했다.

실제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떨지도 궁금하다. 신민아는 "엄마보다 제가 더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친구처럼 대화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효녀라고 생각하는데 엄마 입장도 들어봐야 할 것 같긴 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래도 노력한다. 가까운 사람에 더 잘하고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다. 진주는 그걸 후회하고 있기에 더 공감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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