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비율이 3.9%로 가장 높다

(서울=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 전담 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 전담 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정순신 변호사 자녀 논란과 드라마 '더 글로리' 인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초중고 학생 중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이 1.9%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었던 2020년 0.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 피해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도 1.0%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태조사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 사건 등으로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공=교육부

언어폭력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학교 내에서의 피해가 대다수였으며,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유 중에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와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가 많았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드라마와 청문회 등으로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된 시기에 실태조사가 진행돼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설명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