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긍정, 기성세대 부정
민주당 지지층 21%만 긍정, 국민의힘 54% 긍정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12.11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12.11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한국갤럽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4%가 신당 창당에 대해 '좋게 본다'라고 응답했으며, 46%는 '좋지 않게 본다'라고 답했다. '모름/응답거절'은 20%였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응답이 21%, 부정적 응답이 71%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힘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응답이 54%, 부정적 응답이 27%로 조사됐다.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 성향 응답자 중 23%만이 긍정적으로, 6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는 긍정 32%, 부정 46%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긍정 49%, 부정 3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긍정 37%, 부정 25%로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으나, 30대 이상에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40대(긍정 25%, 부정 62%)와 50대(긍정 33%, 부정 54%)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두드러졌다.

이낙연 신당 창당, 긍정 34% 부정 46% / 자료 = 갤럽 제공
이낙연 신당 창당, 긍정 34% 부정 46% / 자료 = 갤럽 제공

갤럽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 의향이 아닌,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을 묻는 것이므로, 이낙연 전 대표 주도의 신당 창당이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가 ±3.1%p이며,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작위 추출 방식(CATI)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2%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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