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마담 지리 역 김아선, 500회 공연 달성
"감격스러워...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파"
내년 2월 4일까지 계명아트센터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담 지리 역 배우 김아선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담 지리 역 배우 김아선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배우 김아선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500회 공연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제작사 에스앤코 측은 "마담 지리 역의 김아선 배우가 12월 27일 오후 7시 30분 공연에서 500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달성한다"고 전했다.

김아선은 오페라 하우스의 엄격한 발레 감독이자 오페라의 유령의 비밀을 간직한 마담 지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01년 한국 초연 당시 마담 지리 퍼스트 커버로 뮤지컬 데뷔를 치렀다.

초연에서 248회 공연, 2023년 252회 공연을 더하며 5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무슈 앙드레 역 윤영석이 600회 공연, 10월 무슈 피르맹 역 이상준이 700회 공연으로 최다 공연 기록을 세운데 이어 김아선까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아선은 “500회를 출연했다는 사실조차 몰랐었다. 무대에 오를수록 참 좋은 작품임을 느끼는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 속에서 500회를 함께한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라며 "초연에서 마담 지리 커버로 데뷔 후 시간이 흘러 다시 같은 역할의 주역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운명적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인생의 역사적인 이 순간,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김아선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김아선 / 에스앤코 제공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한국 초연 당시 커튼콜 때 2002년 월드컵 응원을 했던 특별한 기억은 아직도 잊지 못할 최고의 짜릿한 추억이다. 또한, 이번 오디션 당시, 마담 지리 넘버를 부르고 연기를 하면서 그 오래전, 22년 전의 기억과 느낌이 떠올라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페라의 유령'은 첫사랑이자 뮤지컬을 사랑할 수 있게 한 첫 경험이다. 저를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최고의 작품"이라며 깊은 애정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무슈 앙드레 역 윤영석이 600회 공연, 10월 무슈 피르맹 역 이상준이 700회 공연으로 최다 공연 기록을 세운데 이어 김아선까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편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계적 히트 뮤지컬이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린다.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 중이다.

부산,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지난 22일부터 대구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4년 2월 4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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