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세계적 명성의 쇼팽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4년 만에 솔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폴로네이즈상을, 같은 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다.

미국인으로서 게릭 올슨 이후 20년 만에 등장한 쇼팽 콩쿠르 입상자이자 현재까지도 쇼팽과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동시에 입상한 유일한 미국인이기도 하다.

이후 세계적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으며, 2015년부터는 미국 마이애미 대학 프로스트 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프로스트 쇼팽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매년 개최되는 쇼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2015 쇼팽 콩쿠르 당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멘토였던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2011년,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통해 처음 한국 관객을 만났다.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국내 각지에서 듀오 무대를 선보여왔으며, 2023년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광주시립교향악단 협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했으며 쇼팽과 파데레프스키, 슈만 등의 피아노 작품을 탐독하며 다채로운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손을 맞잡고’ 주제에 의한 변주곡, 4개의 마주르카, 녹턴 Op.32 No. 1 등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리스트 ‘순례의 해’ 제 1권 스위스 S. 160 등을 통해 케빈 케너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한편, 2월 19일에는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직접 만나 교육자이자 선배 연주자로서 깊은 교감과 울림을 나눌 예정이며, 20일에는 또 다른 쇼팽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쇼팽 릴레이’ 공연을 선보인다.

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1월 11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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