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간 4개국·374명·2,487개점 출품, 총 14개의 수상작 선정

CCPP 시상식 단체사진(사진 = 중구문화재단 제공)
CCPP 시상식 단체사진(사진 = 중구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이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제1회 기후환경 사진공모’ 시상식을 지난 2일   개최했다.

‘제1회 CCPP 기후환경 사진공모’는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374명의 지원자가 2,487점을 출품했으며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4개국이 참여했다.

총 5개 부문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에서는 CCPP 올해의 작가상 1명, 포트폴리오 우수상 2명, 단사진 우수상 2명, 청소년 우수상 2명, 입선 7명으로 총 14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난해 부산국제사진제 예술감독인 석재현 CCPP 예술감독과 한국사진학회 회장인 박주석 CCPP 심사위원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사진. 환경 분야 전문가 8명이 수상작을 엄선했다.

CCPP 올해의 작가상 '바다 빗질' (사진 = 중구문화재단 제공)
CCPP 올해의 작가상 '바다 빗질' (사진 = 중구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모의 대상격인 CCPP 올해의 작가상(상금 500만 원)의 영예는 '바다 빗질'을 출품한 이지연 씨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바다에서 밀려온 여러 쓰레기를 모아 구성한 총 12개의 시리즈작이다. 자연과 사람의 공생, 삶과 죽음의 애도, 전쟁과 폭력에 대한 비폭력 저항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았다.

포트폴리오 우수상(상금 200만 원) 일반 부문은 ‘바다에, 묻다’의 김흥구 씨, 대학생 부문은 ‘겨울깃’의 장소영 씨가 각각 선정됐다. ‘바다에, 묻다’는 지진과 방사능 오염으로 폐허가 된 일본 도호쿠 지방과 대한민국 원전 마을을 촬영하여 기후 위기 시대에 원전의 위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겨울깃’은 도시에 세워진 투명한 벽에 충돌해 목숨을 잃는 새의 모습을 촬영하여 인간의 이기심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생명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단사진 부문 우수상(상금 100만 원)은 차상근 작가의 ‘Milkyway with PRADA in the middle of nowhere’, 이성용 작가의 ‘인간의 모습’이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과 포트폴리오 부문 수상자는 부상으로 후지필름에서 제공하는 카메라가 함께 지급됐다.

이어 김길성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서울시 중구청장)은 “CCPP가 중구의 기후 위기 대응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경에 대한 이슈에 있어 한치의 양보 없는 청정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김효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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