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사진=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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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1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은 배우 민경아, 배우 박지연이 함께 참여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삶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며 사랑하고 이별하는 두 남녀의 5년을 담은 이야기다. 남녀의 시간이 서로 정반대로 흐르며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을 지녔고, 90분간 퇴장 없이 무대 위에서 5년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민경아와 박지연은 여주인공 '캐시'역을 맡아 90분간 퇴장하지 않고 '제이미'의 반대 시간에 서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한다.

9곡을 부르는 캐시 역을 맡으면서, 퇴장하지 않고 에너지를 분배하는 것과 각자 시간은 흐르지만 상대방의 시간은 반대인데 감정적으로 몰입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대해 민경아는 "처음에 화장실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다. 많이 당황했는데 막상 해보니 퇴장하지 않고 같이 있는 게 더 좋다고 느꼈다. 캐시는 시간의 역순으로 가기 때문에 행복하고 기뻤던 감정이 계속 느껴져서 제이미의 시간으로 가는 감정이입에 도움받는다. 같은 시간 공간도 아니지만 은은하게 흡수하고 과거를 회상하는데 도움되어 재밌게 공연하고 있다."며 연출가 이지영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했다.

박지연은 "서로의 시간에 책임 있다고 말하고 싶다. 공연 초반에 뒷부분을 연기하는 '캐시'가 회상하는 입장인 '제이미'를 바라보면서 더욱 감정에 자극받는다. 점점 식어가는 제이미를 옆에서 느끼고 반대로 더 탄력받아 반대되는 감정들이 부딪히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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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인 뮤지컬의 도전적인 부분에 대해서 민경아는 "2인극이 참 어려운데 기회가 왔다는 건 날 믿고 써준다는 뜻이라 생각에 더욱 열심히 참여했다. 제가 했던 것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인데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연은 "너무 사랑하고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작품이라 고민도 없이 참여에 응했다. 생각보다 어려운 공연이었지만 연습하면서 하나씩 해나가는 도전과제라고 생각하니까 뿌듯하고 재밌었다. 다음 곡을 끝내면 또 다음 곡이 괴롭혀서 힘들었지만, 극복하면서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시' 역으로 민경아, 박지영이 연기하는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지난 1월 17일에 시작해 오는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 이경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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