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거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의 새 공장에서 애플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용 칩 생산에 시동을 걸었다.
구마모토 공장의 시범 생산 개시로, TSMC는 미국 애플의 고성능 칩 수요 충족을 위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Tag
#TSMC
일본 구마모토 TSMC 반도체 공장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TSMC, 일본 구마모토에서 애플용 칩 시범 생산 시작
일본 구마모토 TSMC 반도체 공장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TSMC, 일본 구마모토에서 애플용 칩 시범 생산 시작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위치한 1공장에서 시범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 자유시보를 포함한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 애플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특히 애플이 요구하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양산을 위해 진행된다고 한다.

TSMC는 설 연휴 이전부터 시범 생산에 착수했으며, 당초 예정된 올해 연말보다 더 빠른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마모토 1공장은 2022년 4월 건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부터는 장비 반입 및 설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는 시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장비 테스트와 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인 수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초기 웨이퍼 생산량을 3,000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연말부터는 12, 16, 22, 28나노 공정을 사용해 매달 12인치 웨이퍼 5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오는 24일에는 구마모토 1공장의 준공식이 예정되어 있으며, TSMC에서는 창업자 장중머우, 회장 류더인, CEO 웨이저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셰창팅 주일 대만 대표, 쑤자취안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일본 왕실의 가코 공주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21년부터 반도체 및 디지털 산업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하고 국내 반도체 생산 기반 정비 정책을 추진하는 등 경제 안보 차원에서의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TSMC 측은 현재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주요기사

 
Tag
#TSMC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