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계절적 위험에 맞선 선제적 대응 강화

봄철 화재 주의보...“3월에 화재발생 가장 많아" /사진=소방 당국 제공
봄철 화재 주의보...“3월에 화재발생 가장 많아" /사진=소방 당국 제공

[문화뉴스 박은숙 기자] 소방청이 최근 5년간의 화재 분석 결과를 통해 봄철에 화재 발생이 가장 많으며 특히 3월에 가장 빈번하다고 밝혔다.

이는 큰 일교차, 낮은 습도, 강한 바람 등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전국의 소방 역량을 집중해 취약시설 안전환경 조성을 포함한 선제적인 화재 예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봄철 화재 발생 건수는 최근 5년 동안 5만 4820건으로, 계절별 화재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8.3%를 차지했다. 또한 봄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연평균 660명에 달하며, 재산 피해액도 1조 7000억 원에 달해 계절 중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6.5%로 가장 높으며, 전기적 요인이 그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 감소를 위해 건설현장, 공사장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컨설팅 및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램핑장, 캠핑장 등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 피해를 줄이고자 한다.

소방청은 용접 작업 시 불티로 인한 화재 방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며, 해빙기에는 지역 축제 및 행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또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시설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와 합동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주거 취약 시설에는 기초 소방 시설을 보급하여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사상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바로 세우기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며, 이는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러한 다각도의 화재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통해 봄철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대형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면서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화뉴스 / 박은숙 pes-1210@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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