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 리더십을 과시. 셀투팩, 급속충전,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적인 기술이 눈길을 끌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 이미지
SK온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SK온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삼성SDI가 'IAA 모빌리티 2023' 부스에 전시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
삼성SDI가 'IAA 모빌리티 2023' 부스에 전시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배터리 업계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진행되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터배터리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온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의 전시공간에서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셀투팩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첨단 팩 디자인으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술 외에도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일본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도 국내에서 처음 전시한다. 또한,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고도화한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도 소개할 예정이다.

SK온은 어드밴스드 SF(Super Fast·급속충전) 배터리를 공개하는 등 진화된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인다. SF 배터리는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이며, 이번에는 에너지 밀도를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을 유지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와 급속충전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를 선보인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공개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소개하고, 6세대 배터리 이후 개발 계획을 설명하는 등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ESS 특별존을 조성해 일체형 ESS 솔루션과 가정용 ESS 모듈 등을 전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배터리 산업과 공급망 투자 등 다양한 주제의 국제 세미나·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배터리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첫 국제 간담회인 '한·EU 연구개발(R&D) 라운드테이블'을 비롯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포럼, 영국 배터리 산업·투자 세미나,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이 포함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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